정말 정말 힘들었지만 해냈다. 나를 칭찬해 ♥
내가 해냈다면 누구든지 해낼 수 있다.
1. 항해 99를 선택한 이유
평소 코딩에 관심이 있었지만 혼자서 공부를 하는 거는 한계가 있었고 그 한계를 느낄 즈음 코딩 부트캠프가 있다는 걸 알고 많이 알아보았다. 항해 99를 선택한 이유는 다른 부트캠프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싸지 않았고 대구에 사는 내가 서울을 가지 않고 코딩을 배울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지원을 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오랜 시간 공부할 수 있다고 해서 의지박약인 나에게 강제성을 좀 더 주고 싶어서 지원을 한 것도 있다.
2. 항해 99 장단점
장점
1. 다른 부트캠프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싸다.
2.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어디에서든 코딩을 배울 수 있다.
(지방 사람으로서 서울로 올라와서 공부를 해야 하면 부수적인 비용이 어마어마하게 들어서 많이 부담이다.)
3. 주관적인 장점이기는 한데 7기 A반 동기분들이 다 좋았다. 정말 정말 좋았다.
단점
1. 비전공자를 위한 부트캠프로 3개월 빡세게 한다고 하지만 어느 정도 기본 바탕이 있는 분과의 차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여기서 오는 좌절감은 이루 말할 수도 없으니 정말 정말 항해 99에 오고 싶으시다면 Spring/Node.js/React 중에 주특기를 하나 미리 골라서 미리 공부를 하고 오면 좋을 거 같습니다. (기본 베이스가 없다는 사실이 제일 뛰쳐나가고 싶었습니다)
2. 저어엉마아알 자기 주도적 학습을 해야 한다. 내가 직접 공부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알지 못하게 된다.
(자기 주도적인 학습이 가장 어렵지만 어떻게든 하게 된다... 눈물 난다)
3. 사람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엄청날 수 있다. 매주 매주 조가 바뀌는데 그때마다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좋았던 날이 있고 힘들고 슬펐던 날이 있었다. ㅠㅠ
3. 주특기 선택 / Spring
항해에서 좋은 점은 React / Node.js / Spring 3개 중 주특기를 정해서 하나를 가지고 99일 동안 공부를 한다는 것이다.
여러 가지를 배우면 좋기는 하지만 나의 경우 하나를 제대로 공부해 보고 싶었다. 처음에 선택해야 할 거는 프론트엔드와 백엔드 중에 선택하는 것이었다. 프론트엔드는 화면에 보이는 부분을 개발하는데 미적인 감각이 필요 없다고 하지만 내 생각에 미적인 감각이 조금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이 들어서 프론트는 선택하지 않았다. 그러한 이유로 백엔드를 선택하였다. 이제 백엔드 주특기 선택에 두 가지로 나뉜다. Node.js / Spring 중에 선택해야 한다. Node와 Spring 중에 Spring을 선택한 이유는 상대적으로 Spring이 배우기가 어렵다는 말을 들었다. 지금이 살아갈 인생에서 시간도 많고 공부를 가장 많이 할 거 같아서 이왕 배우는 거 어려운 거를 선택하자는 마음이 있었다.
역시나 쉽지가 않았다. Spring을 공부하기 전에 먼저 JAVA에 대해 알아야 했는데 JAVA를 공부한 적이 없어서 항해에서 제공하는 거 외에 따로 공부를 했다. 그리고 Spring을 배울 때 왜 저렇게 쓰는지에 대한 부분이 많이 어려웠다. 그냥 배우는데로 따라가고는 있지만 왜 이렇게 쓰는지에 대한 부분이 부족했다. 그러한 부분은 Spring 동기분들과 같이 의견도 나누고 구글링을 하면서 공부를 했다.
4. 항해 99 실전 프로젝트
실전 프로젝트 들어가기 전 많은 두려움이 있었다. 항해 14주에서 딱 절반 7주를 지나오면서 많이 지쳐있었고 내 실력에 대한 확신이 없었다. 그래서 실전 바로 직전에 그만두려고 했었다. (그만둔다고 하니깐 다른 동기분들이 붙잡아주셨다. 덕분에 끝까지 끝낼 수 있었다.)
실전 프로젝트는 정말 정말 쉽지 않았다. 그전에 1주씩 프로젝트를 진행하다가 6주의 기간을 프로젝트 진행을 해서 시간이 많겠다고 생각을 했는데 예상과 다르게 시간이 많이 부족했다. 다 처음 접하는 거다 보니깐 시간 분배를 잘 못했던 거 같다.
기능을 만드는 거도 에러를 찾아가면서 하다 보니 일주일은 금방금방 지나갔고 아키텍처 같은 것도 처음 접하다 보니 공부하면서 적용을 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래도 주변 동기분들이 (특히 동관님 감사합니다!) 많이 도와주셔서 잘 헤쳐나갈 수 있었다.
실전 프로젝트하면서 제일 좋았던 거는 팀원들을 잘 만났다는 거다. 다 성격이 좋으셨다.
그리고 백엔드인 내가 맡은 부분과 같은 부분을 맡은 프론트엔드 서현님이 정말 실력이 정말 좋으셔서 같이 기능을 만들어 가는 게 재미있고 소통도 잘 되었다.
실전을 마무리하면서 느낀 건 막상 일이 닥치면 다 한다는 거다. 나도 내가 못할 줄 알았는데 해냈다는 사실이 놀랍다. 시작하기 전에 왜 이렇게 겁을 냈는지 모를 정도였다. 내가 밤낮을 새면서 하루 종일 코딩 생각을 할 줄 몰랐는데 내가 맡은 일에 대한 책임감 그리고 잘 해내고 싶다는 생각으로 프로젝트를 만들었다.
5. 마무리 - 수료식
정말 정말 헤어지기 싫었다 ㅠㅠ 이 게더를 나가는 순간 이제는 사람들과 자주 못 만난다는 생각에 슬펐다.
시작할 때는 사람들과 친하게 지낼 수 있을까? 내 성격상 못 친해질 거 같다고 생각을 했는데 힘든 여정을 같이 헤쳐나가다 보니 사람들과 많이 친해지게 되었다. 3개월 동안 아침부터 새벽까지 같이 공부하고 이야기하고 동고동락하다 보니 많은 정이 들었다.
수료식 때 동기분들이 직접 뽑아서 상을 주는 게 있는데 놀랍게도 내가 3관왕을 했다. 대박 많이 얼떨떨했다. 열심히 하려고 했는데 알아 봐주신 거 같아서 감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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